3.20 국제노동자행동의 날 공동성명
2004.03

3.20 국제노동자행동의 날 공동성명
-전쟁·억압·민영화를 반대하자-

이라크전쟁이 2차대전 후의 역사를 일변시켰습니다. 증오와 공포가 시대의 정신으로 되어, 전쟁이 "정의"로 주장되면서 노골적인 전쟁정책이 세계를 덮는 가공할 광경이 생기게 됐습니다. 또 이라크전쟁 시작과 발맞춰 우리의 민주주의적 권리들에 대한 극심한 공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라크전쟁 1주년을 맞는 3월20일 우리 한-미-일 노동자들이 아직 계속되는 이라크에 대한 전쟁과 점령을 즉각 중단시키기 위해, 일본과 한국의 이라크파병을 저지하기 위해, 그리고 시리아와 이란, 북한에 대한 미국주도의 전쟁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이 날 전세계 사람들에게 국제적인 반전행동에 나설 것을 진심으로 호소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국제적으로 단결된 노동자의 행동만이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정부가 인류사에 대한 최대 범죄인 이 전쟁에 관여하는 만큼 이 투쟁을 해야 할 책임이 미국, 일본, 한국 노동자에 있다고 믿습니다.

이 전쟁이 한 치의 정의도 없는 제국주의적 침략전쟁에 다름 아닙니다.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표면적 변명은 이 범죄적인 전쟁의 구실로 이용돼왔습니다. 또 현재 점령정책의 현실도 이라크 해방이 아닌 식민지배나 다름 아닙니다.

부시를 비롯한 세계 지배자들이 자기 이익을 챙기기 위해 전세계를 전쟁 늪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습니다. "반 테러리즘"을 명분으로 또 다시 전쟁의 역사가 반복될 수 있는 불길한 상황입니다.

이 전쟁과 세계 노동자에 대핸 공격이 모든 전선의 전쟁으로서 하나로 연결된 것입니다. 기업지배 하에 있는 정부의 요구와 민주적 저항을 억누르기 위해 검열된 언론들이 막대한 노동자가 저들의 지배 본질을 간파하기 시작한 것에 대한 공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한국 노동자들이 노동운동 탄압과 비정규직 차별정책과의 강력한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노동자들에 대한 이러한 공격들이 군사독재 시절을 훨씬 능가할 만한 것입니다. 파업을 이유로 한 구속, 육체적 공격, 손해배상청구, 재산 가압류 등 생존 수단을 송두리째 강탈하려는 공격들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적지 않은 노동자들이 항의 자결하는 심각한 사태에 직면되고 있습니다.

일본 또한 "전쟁을 영구 포기한다"고 선언한 헌법이 짓밟으며 여러 유사관련법 제정이 기도되고 있고, 또 이라크 자위대파병법이 억지로 통과됐습니다.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나라"로 급속도로 변모하는 상황에서 막대한 노동자들에 대한 해고와 비정규직화, 임금인하, 단결권파괴의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는 데다 전쟁과 민영화를 반대하는 노조활동가들에 대한 구속과 투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애국법과 새 억압법으로 경찰국가체제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이 공격이 연방 관련 노동자 85만여 명에 대한 대규모 민영화 공격, 서해안 ILWU 노동자들에 대한 태프트-하트리법 발동, 마이아미에 모인 반FTAA투쟁을 벌이는 노동자들에 대한 경찰권력의 극심한 공격과 일체인 것입니다.

전세계의 수천명 노동자들이 이 전쟁을 반대해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화된 자본의 이윤 추구가 전세계에 갖어온 것이 10억여 민중의 기아와 전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세계적으로 요원의 불길 같은 노동자 민중의 투쟁을 불렀습니다. 지금 세계적 규모로 전쟁 충동과 이에 대한 분노 소리가 강력하게 부딪치면서 이 와중에서 새로운 역사가 태어나고 있습니다.

2004년 3월20일 전쟁과 억압, 민영화를 반대하는 국제반전행동에 적극 나섭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서울에서 도쿄에서,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미래의 희망을 자기 손으로 잡기 위해 함께 투쟁합시다.

전세계 노동자들과 노동조합들에게 이 제안에 찬동하시기를 호소합니다.

2004년3월

전국민주노동조합총련맹 서울지역본부
국철치바동력차노동조합
태프트-하트리 억압과 민영화 반대 캠페

===============================================

이라크전쟁과 점령을 반대하는 결의

ILWU 인터내셔널 32차 대회에서 결의 R-15 "전쟁을 반대해서 평화를 위해 투쟁하자"가 채택되었고 또 결의 R-24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전쟁을 반대한다" 및 결의 R-35 "미국의 이라크점령을 반대한다"가 채택됨에 따라;

일본과 한국 그리고 미국 노동자 인민들이 2004년3월20일 이라크전쟁과 점령을 반대하는 노동자 대행동을 위해 나서고 있음에 따라;

ILWU 로컬34는 일본 동노치바 철도노동자들 및 한국 민주노총 노동자들과 함께 단결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달러레스 공원에 오전 11시 집결해서 "점령을 끝내기 위한 국제공동의 날" 행사에 나설 것을 결의한다.

2004년3월9일

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 로컬34

DORO-CHIBA ILSC
Chiba-shi Chuo-ku Kaname-cho 2-8, 260-0017 JAPAN
TEL +81-43(222)7207 FAX +81-43(224)7197
e-mail doro-chiba@doro-chib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