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박상윤 사무처장
0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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追悼 民主勞總ソウル地域본부パクサンユン事務處長
('일간 동노지바' 2005년 1월22일 6008호)

추도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박상윤 사무처장

지난 12월30일 박상윤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사무처장이 36세라는 젊은 나이로
급서하셨습니다.

박상윤 씨를 처음 만난 것이 재작년 10월이었습니다. 이후 1년여 동안 짧은
기간의 교류나마 노동자계급 해방을 위한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싹싹한 인품이 곧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만난 그 순간부터 몇 십년래의 오랜 동지처럼
여겨졌던 것입니다. 서울에서, 지바에서, 만날 때마다 술을 주고 받으면서
새벽까지 시간을 잊고 이야기한 것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특히 작년 11월 노동자집회에서의 불을 뿜는 듯이 힘찬 호소는 모여든 일본
노동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고무하고, 그리고 승리의 확신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박상윤 씨가 뿌린 그 씨는 일본 땅에서도 반드시 크게 잎을 펼
것입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노동을 가르치고, 인간답게 살라고 일러준 그대가 어찌
우리 곁을 떠났나. 마음이 저려오고 서글퍼진다"

박상윤 씨가 무엇보다 마음을 쓰고 있던 미조직.비정규직 노동자의 홈페이지를
보나까 그가 한국 노동자들에게서 얼마나 큰 신뢰를 모으고 있었던지 알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는 시점에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남은 가족 분들의 슬픔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기가 힘듭니다.

우리는 그가 남긴 노동자계급 해방 사업을 이어받고, 대신 살아내고, 투쟁해낼
것을 맹세합니다.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パクサンユン同志追悼辭

박상윤 동지 추도사

박상윤 동지의 부고를 접하고 저희들은 큰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습니다.
박상윤 동지의 너무나 이른 죽음을 아직도 믿을 수 없습니다.

박상윤 동지는 작년 11월7일 저희 일본의 전국노동자총궐기집회에 참가하시고
힘찬 연대사로 일본 노동자계급을 많이 고무하셨습니다.

또 집회에 참가한 미국 노동자 동지들과 영어로 열심히 이야기하시고 친근감이
났다고 즐겁게 말씀하면서 한미 노동자연대의 큰 계기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일본 체류 기간 중 다른 자리에서 동노지바를 잘 모르는 노동자들에게
동노지바와 새 조류 운동에 대해 열심히 소개해주셨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되돌아보니까 저희들과 박상윤 동지의 만남이 지난 2003년 10월 저희들이
민주노총 서울본부를 방문한 자리였습니다.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면서 노동운동의
원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희들이 그때 박상윤
동지를 비롯한 서울본부 동지들에게 많은 힘을 받았습니다.

저희들이 농담으로 박상윤 동지를 ‘연회부장’이라고 불렀습니다. 말 그대로
박상윤 동지는 항상 명랑하고 자주 농담으로 일본 동지들을 웃겼습니다.

저희들이 박상윤 동지에게서 노동자 조직의 경험을 많이 배워야겠다고 느꼈던
중이었습니다. 저희 동노지바 방한단이 지난 11월14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했을
때, 가는 길의 택시 속에서 박상윤 동지가, 마침 지나가던 댐프를 가리키면서
“우리가 조직한 노동자다”라고 자랑스럽게 알려주신 모습을 기억합니다. 박상윤
동지가 다른 노동자들과 자연스럽게 융합하는 모습을 쉽게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박상윤 동지의 죽음은 저희 일본 노동자계급의 손실이며 슬픔입니다. 하지만
저희들이 슬픔에 잠기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저희 일본 노동자들은 박상윤
동지의 유지를 받들 길이 일본 노동운동을 더욱 전진시킬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전체 일본 노동자의 굳센 단결을 만들어내면서 한일 노동자 연대의
힘으로 노동자를 죽이는 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저희들이 언제나 박상윤 동지와 함께 합니다. 박상윤 동지! 가까운 장래 우리
노동자 세상에서 다시 만납시다.

2005년 1월5일

일본 국철지바동력차노동조합(DORO-CHIBA)
집행위원장 다나카 야스히로(田中康宏)
 상임고문 나카노 히로시(中野洋)

DORO-CHIBA IL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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